사)성남민예총, 자유한국당 기자회견에 유감표명
"사실왜곡, 성남민예총, 출연자 명예 훼손"주장
사)성남민예총, 자유한국당 기자회견에 유감표명
"사실왜곡, 성남민예총, 출연자 명예 훼손"주장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9.11.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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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민예총 "김일성 배지는 종이로 프린트한 퍼포먼스용 소품일뿐, 그어떤 의도없어"

 김일성 배지를 가슴에 달고 무대에 올라 종북 논란에 휘말린 사)성남민예총이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의 기자회견문'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사)성남민예총은 7일 (사)성남민예총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협의회는 성남민예총이 지난 11월 3일 도촌동 이왕리 공원에서 개최한 ‘남누리 북누리’ 콘서트가 공산주의 인물 숭배로 어린이와 성인들에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어 줄까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며, 자유한국당협의회의 기자회견은 사실을 왜곡하고 성남민예총과 출연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콘서트 남누리북누리’는 남북평화, 교류협력에 관한 시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기여코자 시행된 성남시 평화통일 시민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성남시로부터 1,2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 11월 3일 도촌동 이왕이공원에서 진행된 사업이다.

따라서 콘서트 남누리 북누리는 남과 북의 문화예술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며 통일의 기운을 높이고 4.27판문점선언, 9.19평양선언 등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층 높아진 통일의 기운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첫 출발로 삼는 성남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추진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낭송 퍼포먼스는 북에 있는 아들과 남에 있는 어머니가 서로 시를 주고 받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북의 아들역을 맡은 출연자는 오영재의 [오, 나의 어머니-40년 만에 남녘에 계시는 어머니의 소식을 듣고]를 낭송하였고, 남쪽의 어머니 역할의 출연자는 [팔랑나비]라는 자신의 자작시를 낭송하며 이산가족의 아픔을 절절하게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시낭송 퍼포먼스 출연자 중 한명이 공연에 활용한 배지모양의 소품은 자수가 아니라 종이에 프린트하여 자체로 제작한 소품을 테이프로 붙여서 사용한 것으로서, 북에 있는 아들을 표현하기 위해 단순하게 사용한 소품일 뿐 그 외에 어떠한 의도도 담겨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들은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협의회가 기자회견 전에 (사)성남민예총에 행사의 취지 및 기획의도에 대한 사전문의도 없이(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 한분에게 해명하고자 하였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음)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함으로서, (사)성남민예총과 본 공연에 출연한 예술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끼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