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하수종말처리장에 청년혁신타운 건립을"...주민청원
" 옛 하수종말처리장에 청년혁신타운 건립을"...주민청원
  • 김규일 기자
  • 승인 2019.08.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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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구 구미동 주민 2006명 시의회에 '청년혁신타워' 건립 청원 시의회에 제출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옛하수종말처리장 문이 굳게 닫혀있다.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옛하수종말처리장 문이 굳게 닫혀있다.

성남시가 문화예술복합단지로 조성 예정인 분당구 구미동의 옛 하수종말처리장에 '청년혁신타운'을 건립하자는 민원이 제기돼 결과가 주목된다.

분당구 구미동 주민 2006명은 옛 하수처리장 부지(2만9천41㎡)에 분당청년혁신타운 및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20층 규모 건물의 층별 용도를 청원서에 구체적으로 담은 '하수종말처리장 활용방안을 위한 청원' 안건을 유재호(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을 통해 오는 20일 개회하는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시에서 옛 하수처리장을 문화예술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는 주민들 의사가 수렴되지 않았다"며 "이에 지난해 9월 구미동 범주민 대책위원회를 결성해 6개월간 주민 의견을 수렴해 활용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11월께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타당성 용역에 들어가 내년 7월께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청년혁신타운 건립에 대한 주민 청원이 들어온 만큼 용역에서도 해당 내용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LH가 용인 수지지구 하수 처리를 위해 150억원을 들여 1997년 2월 완공했지만, 시험가동 중 주민들의 집단 민원으로 운영이 중단됐으며 현재 수지지구 하수는 수정구 복정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시는 2007년 9월 LH로부터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와 시설을 인수해 고교 설립을 추진했지만 도교육청이 학생 수요 부족 등의 이유로 반대 입장을 내놓아 무산된 이후 지금껏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주민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