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폭력사태, 여야 물고 물리는 공방이어져
성남시의회 폭력사태, 여야 물고 물리는 공방이어져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9.06.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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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민주당 기자회견, 기습적이고 일방적 보류처리 예상 ..."법적책임 물을터"회의
한국당 정봉규 의원, "두 여성의원들 회의장내 무차별 폭력 덮으려는 '권모술수'불과

 폭력사태로 물의를 빚은 성남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10일 오전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네탓 공방을 이어갔다.

10일 오전 민주당은“자유한국당 안광환위원장은‘보류’도 의결사항임을 명심하라!며 한국당 안광환 위원장이 민주당 김병관 국회의원이 엔씨소프트 대표를 '형님'이라고 한다며 유착설까지 제기하는 등 자동산회로 회의를 파행시키고, 지난 7일 재개한 상임위에서 안 위원장은 윤창근 의원 발언 중 기습적 정회 선언에“윤창근 의원이 항의하자 한국당 정봉규 의원이 난입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미경, 서은경의원을 폭행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광환 위원장의 상임위 운영을 고려할 때 또 다시 상임위원회에서 기습적이고 일방적인 보류처리가 예상 된다며,‘안건을 심의 중에 보류하기 위해서는 의원이 보류하자는 동의를 발의하던지, 의장(위원장)이 제의하고 이 동의에 대해 논의,의결 과정을 거치게 됨’을 명심 하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제환경위원들이 상임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제환경위원들이 상임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어 한국당 정봉규 의원도 기자회견을 갖고 민의를 대변하고 민생을 논하는 신성한 의회 회의장에서 벌어진 폭행사태의 경위와 입장을 표명했다.

정 의원은 ”경제위의장실에서 상임위 회의를 시청하던중 일렬의 사태를 보고 상임위에 들어가 안광환 위원장이 윤모의원에게 멱살을 잡혀 있는 상황을 보고 싸움을 말리느 순간 민주당 두여성의원이 달려들어 양팔을 잡아당기고 손톱으로 상처를 내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 두 여성의원이 본 의원이 팔을 제압하여 밀치고 손을 휘둘러 머리를 가격하는 등 폭행했다고 허위주장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며 이는 회의장내에서 무차별 폭행을 행사한 윤 의원의 폭력을 덮어 주려는 권모술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자신들의 폭력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거짓 기자회견을 하고 동료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오늘 13시까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및 폭력행위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양당의 합의를 종용하며 직권상정을 거부해온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문석 의장이 오후 3시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회 운영 등 정상화 방안 등을 밝힐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봉규의원이 대표의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폭력사태 전말을 밝히고 있다.
정봉규의원이 대표의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폭력사태 전말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