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투고> 교통사고 줄이기
<독자 투고> 교통사고 줄이기
  • 신권수 교통안전계장
  • 승인 2013.01.02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남수정경찰서 교통안전계장 신권수
< 독자 기고 >  
                 
교통 사고 줄이기
 
좋은 덕담과 밝은 희망 속에서 2013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항상 지난 해 보다 나은 새해를 기대하며 한해 한해를 맞이하고 있지만, 극히 일부의 사람만이 소망을 이루거나 각오를 실천할 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작할 때의 상황과 비슷한 한 해를 보내고 마는것이 현실이다.
 
교통사고의 경우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아서, 해마다 전국에서는 22만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5천여 명이 사망하며 35만여 명이 부상을 당한다. 이에 경찰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중앙분리대와 보도 차도 분리대를 설치하고, 횡단보도를 신설하는 등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는 한편, 음주 운전을 비롯한 이륜차·보행자·대형차량 등의 사고 유발 행위 단속에 주력하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항상 연말에 작성되는 통계는 실망스러울 만치 사고 건수나 피해자의 감소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교통사고가 줄어들지 않은 원인은 무엇일까? 도로 교통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시설 개선에 비해 보행자나 운전자 의식이 개선되지 않은 측면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반드시 필요한 곳에 횡단 보도를 설치해도 이를 무시하고 무단 횡단을 하는 사람들, 교통 법규를 위반하고 달리는 자동차,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질주하는 이륜차 등이 치명적인 교통 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교통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찰의 강력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재정적 투 자와 운전자 및 보행자의 안전의식의 제고, 경찰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

첫째, 정부는 사고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교통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등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여기에 재정적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둘째, 운전자와 보행자의 경우 각종 교통 법규를 준수하고 음주 운전 및 무단 횡단을 하지 말고, 이에대한 범국민적 캠페인을 통해 교통 안전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이 필요하다.

셋째, 이러한 방법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부득이 정부는 강력한 단속 의지를 표방하여 악의적이고 고질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범법 행위에 대해 엄격한 단속을 해야 한다. 
 
부디 새해에는 고귀하고 소중한 생명을 구한다는 생각으로 나부터 교통 법규를 준수하고 내 가족, 내 이웃에게 안전운전을 설득하고 유도한다면 우리나라는 교통사고로부터 좀더 안전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하여 새해에는 교통사고가 부쩍 줄어 고통받는 가정이 없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성남수정경찰서 교통안전계장 신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