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임 의원, "성남시 문화예술 직원은 '슈퍼 맨'"...전문 계약직 배치 해야"
김선임 의원, "성남시 문화예술 직원은 '슈퍼 맨'"...전문 계약직 배치 해야"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9.04.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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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 문화.예술 행정에 전문 계약직 배치 등 획기적 직제 변화 요구
4개 시립예술단, 53개 예술단체 지원사업, 250여 민간단체 지원에 180여단체 대상 공모사업까지
김선임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김선임 의원이 제244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성남시 문화예술 행정직재를 개편해 성남시민 모두가 다 함께 누리는 문화, 예술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선임(태평1,2,3,고등, 시흥) 의원은 22일 열린 제24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문화예술 행정에 전문가를 배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국민소득 3만불 시대, 본격적인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라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시민의 행복지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성남시의 문화예술정책의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실제로 현재 성남시 공무원 현황을 보면 전체 2,746명중 행정직, 사회복지직, 시설직, 세무직, 공업직, 보건직, 간호직, 환경직 41명, 위생직6명 등 34개 직렬이 있으나, 문화, 예술관련 전문직은 전무 한 실정으로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는 1명도 없이 행정직 17명의 문화예술과 직원이 450여억 원의 예산을 가지고 성남시 문화, 예술 업무를 관장하고 있어 효율적이 못하다는 지적이다.

성남시와 규모가 비슷한 수원, 고양, 용인, 화성시의 경우 평균 직원 수는 22.7명, 예산은 320여억 원으로 성남시보다 적은 반면, 직원은 오히려 5~6명 정도 많은 편으로 평균 재직근무 연수가 1년4개월로 때가되면 자리를 옮기는, 비전문가인 공무원 몇몇이 문화예술정책과 문화예술단체를 올바로 평가하고 예산을 지원하고 아울러 발전 계획까지 세운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특히, 예술팀은 2명의 행정직 직원이 광역단체 규모의 시립 합창단, 교향악단, 국악단, 소년소녀합창단 등에 대한 각종행사 운영지원과 민간 예술단체인 예총, 민예총에 대해 53개 사업을 지원과, 250여 민간예술단체와 성남문화원까지도 지원‧운영하며 그 외“문화예술동호인 교육단체 지원“지역예술인창작활동지원 ”을 위하여 연간 180여개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실시하는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이 많은 단체관리와 사업을 전문성이 부족한 2명의 행정직 직원이 문화‧예술에 대한 검토와 정책적 차원의 깊이 있는 정책수립을 통한 문화예술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이해하고,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전문적인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는 반드시 필요하며, 문화예술 행정에 전문 계약직이라도 배치해 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성격의 축제나 공연은 서로 통합하고 조정해 시민들의 참여도가 낮은 축제나 공연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폐지하고, 계절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치러지거나 성격이 비슷한 축제나 공연은 서로 통합하고 조정하는 등 축제나 공연의 통합과 육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문화‧예술“플랫폼”구성을 제안했다. 성남시는 작게는 복지회관과 행복센터 크게는 문화재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가 곳곳에서 돌아가면서 수많은 단체와 동아리가 1년 365일 공연을 하고 있지만, 대다수 일반 시민들은 그 많은 공연을 거의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성남시는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공연 할 것인지 즉, 중점 주간에 우리시 문화예술 공연 등을 언제, 어디로 가면 무엇을 볼 수 있는지, 일반 시민들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홍보하여, 시민 누구나 찾아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