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원, 판교 쌍용거 줄다리기 시연회
성남문화원, 판교 쌍용거 줄다리기 시연회
  • 이화윤 기자
  • 승인 2015.03.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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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판교동사무소 앞 ‘고사와 비나리’, ‘동아줄 꼬는 소리’ 등 축하공연
판교 쌍용거 줄다리기는 성남문화원이 보존회를 재정비해 2010년부터 시연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경기도 성남지역의 전통 문화로 자리하고 있는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가 10여년 만에 발원지인 판교를 찾아 시민들의 행운을 기원하는 춤판을 벌인다. 
 
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은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 시연회를 오는 3월 7일 오후 1시 판교동 주민센터 앞 운동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는 예로부터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떨쳐 버리고자 정월 대보름날 행해졌던 민속놀이로 1970년대 초반 판교 너더리에서 행해졌고, 성남문화원이 1980년에 발굴 복원·재현해, 1984년부터 경기도 민속예술축제에 출전 이후 ‘성남시 체육대회’, ‘팔도 민속한마당 축제’, ‘성남농업인의 날’ 등 시민사회에 선보이다가 2005년 판교신도시 개발로 중단된 이후 성남문화원이 보존회를 재정비해 2010년부터 시연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시연회는 시민 체험 행사로 가훈 써받기, 전통 민속놀이, 소원지 쓰기, 새끼줄 꼬기, 전통악기 체험과 낙생초등학교 앞 300년 된 향나무 앞에서 고사를 지내고 개회식에 이어 ‘고사와 비나리’, ‘동아줄 꼬는 소리’, ‘경기민요’ 축하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된다.
    
줄다리기는 쌍줄을 이용해 암줄과 숫줄로 편을 나누고 청룡줄(숫줄)은 기혼 남성이, 황룡줄(암줄)은 아낙네와 미혼남녀가 편을 이루고, 암줄과 숫줄이 하나로 결합된 상태에서 세 번의 줄다리기를 겨뤄 여성 황룡줄이 두 번을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속신 때문에 황룡줄이 이기도록 진행된다.
    
김대진 원장은 “신도시 개발과 함께 세계 속에 우뚝 선 테크노밸리 판교에서 10년 만에 개최되는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를 옛 모습 그대로 시연하여 시민 모두의 액운을 떨쳐내고, 시민 대 화합의 민속놀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