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애국진영, 독자후보 내세우겠다
4.29 재보선 애국진영, 독자후보 내세우겠다
  • 최인식
  • 승인 2015.02.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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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애국진영, 독자후보 내세우겠다

2월 8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당대표가 선출되자마자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파탄내면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그러면서 진짜 서민경제를 파탄낼 증세와 여야 기회주의 세력이 추진하는 개헌 작업도 착수할 것을 분명히 했다.

이런 문재인 대표는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종북세력 통합진보당 소속 13명의 의원이 국회로 입성하는데 주역이었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 대해선 아직까지 단 한번도 사과를 한 바 없다.

특히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통합진보당 세력과 연대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박지원 후보와 달리 문대표는 “통합진보당이 상종 못할 세력은 아니다”, “국민 여론에 달려있다”는 등의 애매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미 통합진보당 소속의 이상규 전 의원이 관악을 재보선에 출마선언을 하며 또 다시 야권연대를 주장했다. 문대표가 박근혜 정권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상황에서, 재보선 승리를 위해 언제든 다시 야권연대를 추진할 위험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맞서 통합진보당과 그의 연대세력을 확실히 심판해야할 새누리당의 대응은 한심하기 그지없다. 통합진보당은 물론 정의당, 정동영의 국민모임 등등 복잡한 좌익 야권세력의 연대가 뻔함에도, 일찌감치, 이들과 맞설 수 없는 후보를 지역일꾼론이란 명분으로 내세웠다. 종북세력과 싸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달라는 애국진영의 요구는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특히 언제라도 통합진보당의 상징 이정희 전 대표가 출마할 수 있는 관악을에는 총선에서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도 참패한 후보를 또 다시 내세웠다. 상대에게 작전을 짤 수 있도록 미리 패를 다 보여준 셈이다.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와 마찬가지로 증세와 개헌논의에 불을 지피고 있다. 대한민국을 계파보스들이 영구적으로 나눠먹을 수 있는 이원집정제 개헌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문재인 대표와 밀실 야합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 총선을 앞둔 2011년 12월 7일 월간조선 주최 토론회에서 당시 열린북한방송 대표 하태경은 한나라당에 대해 칠거지악을 거론하며 “개인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을 세력”이라 맹비난했다. 그런 하태경 대표가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 들어가도, 새누리당의 매국적 칠거지악은 더 악화되고 있다.

통합진보당과 그 연대세력을 심판해야할 이번 4.29 재보선에서 저들과 맞서 이길 수도 심지어 싸울 수도 없는 새누리당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명분과 실리 모두를 잃는 일이다.

애국진영은 즉각 비대위를 구성, 이번 4.29 재보선에서 대한민국 체제 전복세력은 물론, 새누리당을 심판할 독자적 애국후보를 내세울 것이다. 이는 여야 모두 과거의 잘못을 심판하는 것은 물론 향후 국민세금을 담보로 영구적 이원집정제 개헌을 저지, 대한민국을 지킬 유일한 방안이다.

이는 결단코 애국세력의 분열이 아니다. “새누리당이 이대로 좋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라면 새누리당을 찎으면 되고, “새누리당에 국회의원 한석 더 줘봐야 아무런 비전이 없다”고 고민하는 유권자라면 애국후보를 찍으면 된다. 또한 그간 애국심을 갖고 있지만, 새누리당의 기회주의적 습성이 싫어서, 투표를 하지 않았던지, 야당에 표를 준 국민들도 애국후보를 찍으면 된다.

양당의 거대한 기득권 정치세력과 맞서, 독자노선을 가야할 애국후보의 길은 분명 험난할 것이다. 그러나 그 길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열강 틈에서 산업화와 민주화의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대한민국이 가야할 미래의 길일 것이다.

애국우파 진영 최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