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 '사진, 세상을 비추다 환경과 소통' 출판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 '사진, 세상을 비추다 환경과 소통' 출판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8.12.1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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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최용백, 민주식, 최태종, 엄태수, 류재정 참여...인간 환경, 생태계 관계 연구 등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소장 최용백)는 '사진, 세상을 비추다-환경과 소통' 최용백, 민주식, 최태종, 엄태수, 류재정 5명의 사진작가들이 참여한 도서출판 숲과 샘에서 올칼라 192페이지, 판형 46배판 정가 30,000원으로 2018년 12월 7일 출판했다.

▲ 사진 세상을 비추다 표지

이번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사진, 세상을 비추다-환경과 소통->은 사진을 통해서 인간, 환경, 생태계의 관계를 연구한다. 이 책의 1부 최용백 <도시, 생명의 명상>은 자신을 둘러싼 특별한 관계에서 파생된 도시의 미세한 생명에 주목한다. 작가는 삭막한 도시에서 죽지 않고 생존한다는 것은 생명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인식한다.

자신이 경험한 주변의 환경을 사회적 의미로 엮은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2부 민주식 <경안천의 아침>은 경안천에 서식하는 동물과 물에 비친 조형적 형상의 재현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추구한다. 작가는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조형적 감각으로 그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며, 동시에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3부 최태종 <생명, 빛으로 담다>는 하남의 생태적 특성을 사진으로 표현한다. 하남의 동물들은 모든 것이 사진의 주제가 되고 소재 거리가 되어 작품으로 승화되고, 그로 인해 이 사진들이 지면에 소개될 때 그곳에 '하남의 이야기'가 자리 잡게 된다. 4부 엄태수 <색(色)과 빛(光)으로 그리다>는 안성을 배경으로 풍요로운 들판을 삶의 터전으로 삼는 넉넉한 농부들의 마음이 엿보인다.

‘원형 볏짚’은 구름처럼 폭신한 ‘마시멜로우’를 연상시키게 한다. 그의 사진은 밝고 따듯하고 화사하며, 자연 속에 존재하는 공간, 안성지역의 색과 빛의 흔적을 찾아다니며 열정으로 기록한 사진들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5부 류재정 <경인운하, 과거와 현재>는 한강 하류에서 인천광역시 서구에 이르는 수로인 '경인아라뱃길'을 기록한다. 주변의 풍경은 화려하거나 예쁘지 않고, 소소하고 정직한 모습을 한다. 작가는 주변의 풍경을 찾아 자신만의 이야기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엿 보인다.

생태계 위기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그것의 근원적인 위기는 인간의 욕망과 연결된다. 여기서 말한 인간의 욕망이란 니체(Nietzsche)가 언급한 ‘생을 향한 의지(will to power)’와 같다. 살아있는 모든 것 들은 자신의 생명을 유지 및 확장한다. 이 과정에서 모든 생명체는 외부요소와 유기적인 상호작용이 생존에 필요하다는 것, 자신의 생존도 마찬가지로 먹이사슬의 틀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자연환경을 보금자리로 삼아서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가고, 자신의 생명을 지탱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먹이만을 먹는다. 하지만 인간의 경우는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터전을 이용해서 감각적 쾌락과 낭비를 일삼는다. 소비가 생존을 유지하는 적정수준을 초과하여 유기적 상호작용이 발생하는 재생능력을 초과하는 상태가 지속하면 ‘자기 보정 작용’을 더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은 자기 보정작용을 통해 생명체들이 생명을 누려야 할 자연이 삶의 질을 떨어지게 하고, 생명을 소진하게 하는 공간이 되는데 이런 상태를 생태계 위기라 한다. 인간은 자연환경과 더불어서 생존을 해야 하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자각 능력이 부족하다.

사진 비평가 김석원(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연구교수)은 <사진, 세상을 비추다 -환경과 소통->은 5명의 사진작가가 인간을 둘러싼 환경, 생태의 관계를 기록했다. 이 연구 집에서 사진작가는 오염된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는 개인들이 일상에서 좋은 환경을 위한 노력을 강조한다. 세상의 변화는 아주 작은 곳에서 시작되며, 그런 노력 들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자신의 일상이 조금씩 바뀌면 세상도 변할 것이라는 믿음이 담겨 있다. 라고 평가 한다.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Korea Design photography)는 가천대학교 디자인대학원 포토그라피를 전공하는 대학원생(석사과정)이상 연구원으로 구성하여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 연구소를 가지고 새로운 시각으로 환경과 문화 사진예술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는 2007년 5월 23일 창립한 단체다.

그동안 기획전, <탄천 이야기>(2008), <성남문화을 세계문화로>(2008), <2008성남 탄천페스티벌 사진초대전>, 제2회 로데오 문화거리축제<성남문화예술이야기>(2009), <제7회.8회 탄천환경사진전>(2010-2011), <가천갤러리 개관 기념 초대전>(2011), <다큐멘터리사진전 남한산성>(2017), <환경과 대화>(2018)과 <2008 城南文化藝術 사진展>(성남시청, 중원구청, 수정구청, 분당구청2009) 순회전시와 <2007탄천페스티벌 축제>, <2007모란민속 5일장축제>의 연구작업 사진영상 멀티비전 제작과 탄천페스티벌연구집<행사 사진에 대한 Multi Vision연구(2007Seongnam Tancheon Festival중심으로)>, <K.D.P연구소, 자료 모음집2007-2009>(2011), <깨달음의 미소 世主堂 妙嚴明師 다비식(茶毘式)>(2012), <사진, 남한산성을 품다. 출판 기록집>(2016), <사진, 물을 담다. 출판 기록집>(2017), <사진, 10년의 기록>(2017), <환경과 대화 사진기획전 기록집>(2018) 발간과 <탄천 이야기>(2008), <사진, 환경을 만나다>(2012), <성남구경, 성남9경>(2013), <사진, 남한산성을 품다>(2015), <사진, 물을 담다>(2016). <환경과 대화>(2018), <사진, 세상을 비추다 -환경과 소통->(2018)을 출판했다. 연구소는 2018 제13회 대한민국 환경대상 환경문화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인천재능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한국예총 성남지부와 함께 산학협력협약하여 문화예술과 환경의 관한 교육, 연구 공동 개발및 문화예술 교류와 정책자문, 공동 연구 등, 문화예술의 연구을 도모하고 특히 환경과 문화재, 성남을 주제로 연구와 함께 출판, 전시, 답사 및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