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합동 위령제 개최
여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합동 위령제 개최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8.10.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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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중 학살 된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추모 위령제가 지난 13일 오후 2시 여 양섬 일원에서 열렸다.

▲ 6.25전쟁 중 학살 된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추모 위령제에 참여한 이항진여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로 68주기를 맞는 이번 추모위령제는 한국전쟁 전후 여주시민간인희생 유족회(회장 정병두)와 이항진 여주시장, 유필선 여주시의회 의장, 김덕배 6.25참전 유공자회 여주시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여주시자원봉사센터 꽃가람봉사회의 오카리나 연주와 어르신 아코디언 연주단체, 백년악단의 공연으로 희생자들과 유족들의 한과 억울함을 달랬다.

공식 행사에서는 여주에서 발생한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한 경과보고와 내빈 축사, 여주시민합창단의 추모곡 합창, 헌화와 분향 등이 치러졌다.

특히 대신면고향주부모임 회원 30여명과 관내 청소년 40여명이 유족들과 함께 ‘평화의 풍선 날리기’에 참여해 평화의 메시지를 널리 알렸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추도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이념의 잣대로 희생자들을 바라보며 평화를 저버리려는 안타까운 현실이 존재한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공권력의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단된 유해 발굴 사업과 민간인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공원 조성 등에 여주시가 노력하여 진정한 화해와 평화의 길이 지역사회에 놓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실과 화해 조사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쟁 전후 경기지역 전체에서 부역혐의로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는 약 5,600여명이며 여주지역에서도 약 240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