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애 의원 '판교 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 촉구
박영애 의원 '판교 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 촉구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8.10.1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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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다른 판교역세권, 상인들의 무덤으로 불려 상권 살리기 정책 시급"
▲ 성남시의회 제240회 정례회에서 시정질의를 하고 있는 박영애 의원.

성남시 '판교 테크노 밸리' 입주기업 및 종사자 수가 최근 3년간 70%가 증가한 반면 지역 상권 매출은 줄어들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남시의회 박영애 (이매 1·2동, 삼평동) 의원은 10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 240회 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장 5분 발언에서 "지역 영세상인과 집단급식소 (구내식당)의 상생 대책을 강구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지난 1년 동안 시 의회에 낮잠을 자고 있어 상인들의 상권 활성화가 갈수록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기업들이 자체 구내 식당을 이용하면서 지역 영세 상인들의 상권 활성화가 원활하지 않아 상인들의 애로사항 커지고 있다며, 상인들은 상권 살리기 자구책 마련을 위해 대형 간판을 설치하는 등 공동대처하며 상권 살리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진흥재단, 경기도 경제과학원,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을 통해서 소규모 환경개선사업과 공모사업으로 극히 일부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일시 적인 대책으로 사정이 나아지지 않아 고민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판교 상권 침체의 주된 원인은 판교 테크노밸리 내 1,300여 기업들의 연 매출 77조를 올리기 위한 근로자는 74,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성남시민은 불과 (23.6%)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금·토·일요일에는 썰물처럼 빠져나가 주말이 되면 문을 닫는 상가가 많아 상인들의 생계가 위협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대형 백화점 입주 등으로 상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겉보기와는 달리 판교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권이 죽어가고 있어 상인들의 무덤으로 불려 상권 살리기 정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같은 현상을 탈피하기 위해서 첫째, 외부로부터 방문객 유입을 위해 판교테크노밸리와 상권 거리를 테마와 특화 거리 공간 연출을 비롯해 일대 구조물과 경관조명, 벤치 등을 설치해 생감 넘치는 거리 조성.

둘째, 혁신적인 창작 플랫폼 조성과 예술 문화공간과 다양한 체험 및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거리와 찾아오는 사람을 위해 전시회 운영과 의류 및 카페 음식 문화적 공연이 융합된 문화의 거리 조성을 비롯해 성남시가 추진 중인 게임거리 조성. 

셋째, 판교역, GTX 성남역, 삼평동 판교 1번가, 판교테크노밸리간 상권 활성화를 위한 특성화 거리가 조성을 검토.

넷째, 도로의 정비와 함께 판교역과 판교테크노밸리 일대 예술의 거리 워킹투어 계획을 더 연장하고, 운중천 자전거 도로와 인도를 넓혀 출퇴근길 혼잡을 막는 정책과 입주기업과 근로자 그리고 삼평동 주민이 함께 걷는 둘레길 조성.

다섯째, "판교 트램의 조속한 건설 정책과 성남 상품권 사용을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민간단체로 지급하는 보조금 일부를 지역 화폐인 성남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과 상품권이 유통이 될 수 있는 정책 등을 역설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판교테크로밸리 기업 유치는 성공 했지만 민간인 상권 활성화는 갈수록 폐업 또는 문 닫는 곳이 속출해 겉과 속이 다른 판교신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있어 기업과 상인들이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