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대위, ‘일베’ 지칭 허위사실 유포자 검찰 고발
이재명 선대위, ‘일베’ 지칭 허위사실 유포자 검찰 고발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8.06.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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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와의 전쟁’에 나선 이 후보를 일베 열성 회원으로 왜곡시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대위의 가짜뉴스대책단(이하 가짜뉴스대책단·단장 백종덕)은 1일 이 후보를 ‘일베’라고 지칭한 허위사실 유포자들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및 후보자비방죄로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 ‘감자아빠’, ‘혜경궁김씨’, ‘-검객-’, ‘채은’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면서 “일베가 도지사 할 거라고 설치는 꼬라지 하고는…”, “일베를 경기도지사 후보로 공천하는 민주당 지도부는 일괄 사퇴하라”, “오~ 일베를 지지한다고요? 너무나 당연하듯이 일베를 지지한다라”, “기호일베 이재명 아웃”, “후보 등록일까지 최선을 다해 일베도지사를 막고…”, “혜경궁김씨 때문에 토론 도망다니는 일베가 민주당 후보인게 말이 돼?”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후보의 일베 사이트 가입은 일베와의 전쟁을 선언한 바로 그날로, 일베 회원들의 불법행위 사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즉, 성남 시장 재직 당시 일베 회원들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가 도를 넘자 이 후보는 2016년 1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베충 찌라시 위한 마지막 시혜… 계속하는 건 자유지만 대가는 참혹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일베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그리고 이날 일베 회원들의 명예훼손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일베 사이트에 가입을 한 것이다. 이 후보는 2016년 2월 17일에는 법무팀까지 꾸려 일베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작하였고, 이 후보에 의해 고소가 되어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도 있었다.

이 후보는 일베 가입 논란이 일자 2018년 4월 24일 블로그를 통해 해명하였다. 이 후보가 공개한 자신의 회원정보를 보면 가입일은 2016년 1월 26일로서 일베와의 전쟁을 선포한 날과 일치하고, 활동을 전혀 안했기 때문에 레벨도 30등급 중 최하위인 1등급이었으며, 단 한 번도 일베에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달거나, 스크랩을 한 적이 없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가짜뉴스대책단은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철거민에 의한 폭행과 관련해 인터넷상에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