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세월호 추모 조형물 이전 추진
성남시청 세월호 추모 조형물 이전 추진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8.03.21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년 4월 뒤집힌 채 침몰한 형상 '여기 배 한 척' 조형물..."안산 화랑유원지 이전 유력"
▲ 지난 2015년 4월 17일 성남시청앞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조형물이 안산 등 다른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청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추모 조형물이 3년만에 이전 될 전망이다.

성남시와 시민단체가 세월호 참사 1년을 맞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의식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5년 4월 17일 성남시청 광장 잔디마당에 설치했다.

'여기 배 한 척'이라는 제목의 이 철골 조형물은 뒤집힌 채 침몰한 배 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길이 20m, 폭 15m, 높이 9m 규모다. 외벽은 두지 않아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형태다.

▲시청광장 국기게양대에 걸렸던 세월호기를 내리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18일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영결식을 끝으로 사실상 희생자 304명의 장례절차가 모두 마무리되자 지난달 6일 시청광장 국기게양대에 3년 9개월간 내건 세월호기는 내렸지만 시청광장에 있는 세월호 조형물의 향후 관리방안을 놓고도 고민해왔다.시 관계자는 "세월호 조형물에 대한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안산시가 추진중이 화랑유원지 등으로 이전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여의치 않으면 다른 곳으로의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기가 내려진 시청광장 게양대에는 평창동계올림픽기와 한반도기를 걸었지만 지난 18일 평창 패럴림픽이 폐막됨에 따라 새마을기(旗)를 다시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