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이기인 시의원, 성남FC, '고발'
바른정당 이기인 시의원, 성남FC, '고발'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8.02.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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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불법 선거인단 모집’ 의혹 등
성남FC 전.현직 내.외부 직원들로부터 증거 입수

 성남시민프로축구단(이하 성남FC)이 ‘대통령 선거 경선 선거인단 모집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9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당했다. 

▲ 바른정당 이기인 시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성남FC" 관련 5분발언을 하고 있다.

바른정당 이기인 시의원은 성남FC 내.외부 직원들로부터 입수한 ‘불법 경선 선거인단 모집’ 정황이 담긴 증거를 토대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성남FC 내.외부 제보자로부터 건네받은 증거는 네 장의 핸드폰 캡처화면으로 이 화면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0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당시 자신의 SNS(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불법경선선거인단 모집 제보’ 관련 게시글이 담긴 내용과, 성남시민프로축구단 일부 인원들이 SNS 등에서 ‘선거인단 리스트’ 모집에 관한 대화를 주고 받는 내용이 담겨있다는 것.

특히 SNS 메신저 캡처 화면에는 성남FC 모 팀장이 ‘선거인단 리스트 명단을 기입하라’ 는 식의 지시를 하고 있는 내용과 함께, 소속 직원들이 일제히 ‘선거인단 리스트 2, 3, 4’ 등 의 파일을 각각 공유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해 이의원은 "성남시민프로축구단은 성남시의회의 예산지출내역 자료제출 요구에도 일체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 구단 내 예산이 불법 선거인단 모집에 사용되었을 수도 있다는 합리적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구단 직원들 뿐만 아니라 성남시청의 관계공무원도 지난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었는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성남FC를 둘러싼 진실과 거짓이 무엇인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